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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 어느날을 겨울에 본다.일상 2013. 2. 17. 14:52
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외암리를 자주 간다. 이른 아침에 해가 뜨기전 가면 빛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지 아침에 가보려고 하지만 몸이 그렇게 허락하지 않는다. 게으름의 극치다. 인간이 평생 사는 중 잠이 삶의 50%이상을 차지할 지모른다는 생각이 든다.
#1 은행나무
가을 햇살이 비추던 그날도 은행나무의 잎새에 비추는 빛은 나를 자극하기에 좋았다.
#2 은행나무와 고택
#3 돌담길
#4 나무와 기원
#5 감나무
#6 벌판의 허수아비
#7 벌판의 허수아비 그리고 산
#8 허수아비 그리고 나
#9 허수아비 그리고 너
#10 허수아비
그렇게 노닐던 내 모습이 단지 허무한 그늘 나부랭이에 감탄을 한다. 남은 것이 무엇이든 난 이질절인 세상에 놓여있고 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. 이런 쓸데없는 잡념 그리고 희망 그리고 내기 잊을 수 없은 추억속의 사진 몇장들 난 그렇게 버려진 풍경을 하나 하나 잡는다.
2013년 2월 17일 일요일 가을에 찍은 풍경을 보면서...